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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942 2021.05.18 10:57
상품시황

골드 가격, 달러 약세에 상승
17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연준 관계자들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
했다. 융단폭격에 가까울 정도였다.
이날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더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까지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면서 "정책을
바꿀 때가 아니며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구두 개입성 발언을 강화한 덕분에 시장의 불안심리는 빠른 속도로 진정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62%에 호가가 나오는 등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마켓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닐 윌슨은 "금리 상승은 금에 좋지 않은 경향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은 좋은 것"이라면서
"그래서 시장은 실질 수익률이 어디로 가는지 보기 위해 약간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단기 수익률에
대해 단호하게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기대는 금의 강세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씽크마켓 시장분석가인 파와드 라자차다는 "이번주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수사로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 이상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하는 등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
자에 1조 원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는 점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잦아드는 듯했지만, 국내외 증시의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대만과 싱가포르 등의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아시아 지역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됐다. 전일 대만 가권지수는 3%
가량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 현상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6조 원 이상을 투
매한 데 이어 전일에도 7천억 원어치 이상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의 여건도 불안하다. 지난주 후반 반등했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지난밤에는 또 하락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란 주장을 되풀이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내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언급을 또 내놓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상승 압력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1분기 배당금이 이날 지급되는 점도 자금 유출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배당금지급일정(
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약 1조1천750억 원이다. 지난 4월의 7조 원 이상에 비하면 작지만
, 여전히 10억 달러가 넘는 큰 규모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지급 이후 분산돼서 유입되고, 배당금 중 일부는 재투자되기도 하는 만큼 당일 달러-원을 끌어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꾸준한 외국인 유출에 더해 발생하는 추가 역송금 요인인 만큼 시장의 경계심이 커질 수 있
다. 다음날이 휴장인 점도 이날 역송금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변수다.
위험회피 심리가 우위를 점하면서 수출업체들도 달러 매도 레벨을 점차 높여 잡는 분위기다. 다만 4월 말 기준 거주자의 외화
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기업들의 달러 매도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롱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이날 달러-원은 국내 증시 외국인 움직임과 전일 극도로 불안했던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동향을 주시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1분기 성장률 지표와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 등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4포인트(0.16%) 하락한 3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
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0.25%) 떨어진 4,163.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93포인트(0.38%) 떨어진
13,379.05를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6.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8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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