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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2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010 2022.02.24 17:56
달러/원 환율이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1200원대로 올라 3주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5원 오른 1195.1원에 개장한 환율은 8.8원 급등해 지난 3일 이후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
시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자 국제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쳤고, 국내 금융시장도 이와 함께 흔들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하고 이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강력한 제재에 나
설 것을 표명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2.6% 하락했다.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과 스위스 프랑 강세가 나타나고 달러 가
치는 상승했다. 한편 러시아 루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고점을 높여 한때 1203.5원까지 속등해 일간 고점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역외 세력을 비롯한 커스터디 매수와 결제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1200원대 초반에서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됐다.
환율 급등에 따른 대규모 네고가 공급됐고, 이에 환율은 양방향 치열한 수급 공방 속에서 120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렸다. 그 결과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150억달러로 폭증해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가 상당히 많이 소화됐고 그러다 보니 거래량이 엄청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당장의 전쟁 진행 상황도 그렇지만 유가 여파가 시차를 두고 환시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지난해 11월 전망을 유지했지만, 물가 상승률 전망은 2.0%에서 3.1%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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