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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3월 0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841 2022.03.07 18:12
달러/원 환율이 21개월 최고치로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4.8원 오른 1219.0원에 개장한 환율은 12.9원 상승한 1227.1원에 거래를 마쳐 2020년 5월 29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일간 환율 상승률은 작년 6월 이후 최대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 속에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시장심리를 제대로 강타했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
유가가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30달러대로 치솟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달
러지수는 22개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고, 미국의 이란과의 핵협상이 지체되고 있는 점 등이 이날 유가
급등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상승압력을 키워 1227원선까지 속등하며 1230원대 상승을 저울질했다.
환율의 일방적인 급등세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이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하며 상승 속도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코스
피지수가 2%대 급락하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대적인 주식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환율은 급등분을 유지했다. 이날 외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원을 팔아치웠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과 일부 네고 유입에도 역외를 비롯한 커스터디 달러 수요가 꾸준히 하단을 떠받쳤고, 이에 환율은
장 막판까지 비디시한 흐름을 유지하다 일간 고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역외로 추정되는 비드가 강했던 가운데 그래도 역내에서는 일부 네고가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우크라이나 전개 상황에 유가가 급등하고, 이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고조되고 있다"면서 달러/원 1250원
까지 상단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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