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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3월 0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819 2022.03.08 17:53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급등해 1240원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직전 종가보다 4.9원 높은 1232.0원에 개장한 환율은 9.9원 상승한 1237.0원에 거래를 마쳐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 속에서 대러시아 제재 여파가 원유, 곡물 및 금속 등 모든 상품 가격을 끌어 올렸고, 이에 투자심
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더해 미국이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은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 심리를 장악하자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이어 이날 아시아 증시는 모두 미끄러졌다. 최근 대체로 지지
됐던 중국 증시도 오늘은 2%대 급락했다. 하루 만에 1220원대에서 1230원대로 레벨을 훌쩍 올린 달러/원은 오늘도 상승 압박에 시
달렸다. 장 초반부터 유입된 커스터디의 달러 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다만,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도 추정되고, 코
스피와 유로가 낙폭을 회복하는 분위기를 잠시 보이자 환율은 잠시 1230원 선까지 되밀렸다. 하지만, 역내에서도 급한 결제수요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이와 함께 커스터디 매수세가 다시 붙으면서 환율은 재반등했다. 최근 환율 급등 양상이 지속되자 네고 매물은
한층 헐거워졌고, 그 결과 수급이 달러 수요 쪽으로 쏠리며 장 막판까지 환율은 상승 압력을 확대했다.
장 후반부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에 환율이 소폭 되밀리기도 했지만, 환율은 21개월 최고치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장 마감까지 커스터디 수요가 몰렸는데 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아니었으면 환율은 1240원대로 올라갔을 것
"이라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를 사야 하는 주체들은 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이 호가를 잠시 낮춘다 하더라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로 국내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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