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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837 2022.03.10 18:07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직전일 종가 대비 12원 급락한 1225.0원에 개장한 환율은 8.7원 밀린 12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 기준 5주 만의 최대폭
이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가능성에 2년래 최대폭 급락하고, 이에 더해 러시아와 우크라
이나 간 긴장 완화 기대에 간밤 위험자산과 위험통화들은 랠리를 부추겼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지만, 최근 환율이 대외 리스크 요인들에 주로 반응해온 만큼 선거 결과에 따
른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모처럼 대외 불안이 완화되자 달러/원은 1220원대로 갭 다운 출발했다. 하지만 환율 급락에 따른 결제수요와 연금으로 추정되는 달
러 매수세에 달러/원은 낙폭을 점차 줄였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유가가 급반등하는 가운데 일부 역외 매수세에 힘입어 환율은 123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일간 고점인 1231원선
에서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에 환율의 추가 반등 시도는 막혔다. 이후 환율은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리기도 했지만 환율은 양방향 수급이 처리 속 12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 1228.3원에 하루 거래를 마쳤다.
한편 최근 시장 리스크 정도를 가늠하게 하는 유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동 계획을 앞두고 간밤 강세분을 거의 유
지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사야 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오늘 환율이 밀리면서 저가 매수로 접근하기도 했다.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선반
영은 있지만 연준 회의를 앞두고 있어 경계감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모처럼 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료 불확실성이 워낙 크고 이에 따라 변동성도 너무 커 조심스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오후 장에서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도세가 있었다. 다만 아직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보다는 달러/원 상승
때의 갭을 채운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지수에서 러시아를 편출한 데 따른 리밸런싱이 9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지지만, 한국 시
장은 대선 일정으로 8일 종가에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는 2.21%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4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10시30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관심을 쏟고 있다. 로이터 사전조사
에 따르면 2월 CPI 상승률은 전년비 7.9%로, 1월의 7.5%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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