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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1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689 2022.03.11 10:11
상품시황

<골드 가격, 러시아-최고치 경신한 소비자물가, 전쟁 우려에 상승>
- 금 가격은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가 지속된 것에 영향을 받아 상
승세를 연출함
-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CPI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7.9%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전년 대비로는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 가격의 상승을 도운 것으로 보임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부 장관이 이날 협상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회담을 종료했다는 소식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음
- 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과 미 10년물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임
- 뉴욕증시 주요 지수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될 경우 물가를 통제하는 일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당분간 금 가격의 강
세가 예상됨






달러/원 환율

1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 급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따라 1,230원대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네고 등 상단 저항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역외 달러 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1,2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상승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
최근 재료나 심리, 수급 모두 환율 상승세를 지지하는 모습인 만큼 당국 경계심리가 거의 유일한 상단 저항이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하며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
했다. 시장 예상치인 0.7%와 7.8%를 모두 웃돌았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가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완화적일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
로그램(PEPP)을 예정대로 이달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는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해 채권을 매입하겠다면
서도 중기 인플레 전망이 악화하지 않는다면 3분기엔 APP 채권 매입도 종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의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4.2%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간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의는 결렬됐다. 양국 외무부 장관이 터키에서 1시간가량 회담했으나 러시아가 휴전보다 우크라
이나의 항복을 원하면서 진전이 없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답을 내놓을 때까지 적대행위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
졌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입장 번복 등으로 장중 변동성은 커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배럴당 114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106달러 대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물가 급등과 지정학 우려 지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
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다시 2%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는 98.5선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다소 매파적이었던 ECB에 한때 1.11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반락하며 1.09달러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30원 부근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228.30원) 대비 0.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하며 장중 1,230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전일 갭다운 출발에도 1,230원대로 레벨을 다시 높였던 만큼 1,230원대 진입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단을 어
디까지 열어둘지 관건이다.
최근 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이로 인한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커지면서 서울환시에서는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고 있
다. 최근의 환율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평가에도 대외여건이 불안한 만큼 달러 매도 주체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내 심리도 롱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환율 상단을 막아줄 것으로 기
대했던 네고물량은 환율 급등세에도 저항이 약해 이전보다 물량이 많지 않다는 추정도 나왔다.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도 중요하다. 전일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 증시 강세에도 외국인은 장 막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분위기를 되돌리며 장을 마쳤다. 재료와 심리, 실수급 모두 당장은 환율 하락을 지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겸 정책회의를 연다.
한국은행은 1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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