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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817 2022.03.11 17:41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 경신 다음날인 10일 급락했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1일 다시 1230원대로 상승했다.
달러/원은 전일비 0.2원 높은 1228.5원에 개장한 뒤 1230원대로 오름폭을 넓히다 3.7원 오른 1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으로는 17.8원 급등해 작년 8월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전 이후 처음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인플레이
션 압력 확대 우려에 글로벌 투자심리는 다시 악화됐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해 4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회의에서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긴다고 밝히는 매파적 색채를
강하게 풍겼다.
글로벌 증시 부진과 달러 강세에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키웠다.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꾸준한 반면 달러 매도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이런 데다 중화권 증시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압박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
곳을 예비 상장 폐지 명단에 올리며 회계 감독 권한을 요구하자 미-중 갈등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증시는 한때 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달러/원은 점심시간 중 1234.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 상단은
막혔고 이후 환율은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일부 중공업 관련 네고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미포조선은 2300억원, 삼성중공업은 6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커스터디 은행들이 달러를 계속해서 매수했고, 연금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당국이 틈틈이 관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심리와 수급이 위쪽으로 돌아선 만큼 당분간 장이 쉽지 않아 보인
다"고 말했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오후 들어서는 네고와 롱 처분 매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그리
고 연준 회의가 ECB처럼 매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달러/원 위로는 1250
원, 아래로는 1210원 정도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축소 영향으로 18억달러 흑자로 급감했다.
코스피는 0.71%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6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간 3.3조원 상
당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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