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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944 2022.03.14 17:45
전방위적인 상방 압력 속 14일 달러/원 환율은 약 10원 급등해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1240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5원 높은 1237.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두 배로 키워 10.3원 상승한 1242.3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5월 25일 이후 최고 종가다.
지난 주말 달러 강세를 반영해 갭 업 출발한 환율은 거래 초반 1234원 선으로 레벨을 낮추기도 했지만, 다시 방향을 되돌려 1240원
대 초반까지 가파르게 치솟아 고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과 관련해 각국 관료들은 긍정적인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조성되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장
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고, 달러지수는 아시아 시간대서 추가 전진했다.
중국 본토 코로나 확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국 증시도 2% 이상 하락했고, 특히 홍콩 증시는 4% 이상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37위안대로 올라섰다.
수출업체 네고도 일부 나오고 환율이 직전 고점을 넘어서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졌지만, 커스터디 은행 중심의 강한
매수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장 초반부터 커스터디 기관들의 비드가 지속되고, 증권사 물량도 더해지면서 '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
"면서 "네고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미세 조정 개입도 거의 없게 느껴졌다"면서 "마감 이후 부총리 발언
이 나왔는데, 달러/원 1250원은 심리적 저항선이지 기술적 의미는 없기 때문에 지킬 의지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
였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확대 간부회의에서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제때 대응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장 마감과 동시에 밝혔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누적 순매도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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