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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6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978 2022.03.16 09:32
상품시황

골드 가격, FOMC 경계감속 인플레이션 우려 진정에 하락
- 금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이 계속 진행중인 가운데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연출함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 회담을 진행 중이지만 영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음
- 국제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된 점 역시 금 가격의 하락을 이끌었음
- 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 힌트에 따라 금 가격의 변동성도 커
질 것으로 보임
- 반면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과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점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됨
- 러시아의 디폴트 리스크 역시 안전 자산의 수요를 뒷받침 하고 있음. 러시아는 이날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천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함
- 금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음. 미국의 2월 PPI는 전년 대비 10%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예
상치를 밑돌았음. 3월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음
- 금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들이 서로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FOMC 이후 금 가격의 중장기적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
로 판단됨






달러/원 환율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40원 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임박한 만큼 관망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국제유가가 큰 폭 반락한 점도 최근의 달러-원 상
승 압력을 다소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 현상이 이어지는 점도 꾸준한 달러 매수 요인이다.
이날 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 25bp 인상이 기정사실로 한 만큼 금리 인상보다는
연준이 제시할 향후 인상 폭과 속도, 양적긴축(QT)에 대한 신호 등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차기 회의인 5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던 바 있다. 연준이 점도표나 제롬 파월 의장의 회견을 통해 향후 '빅스
텝'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 사례를 보면 실제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에는 달러의 강세가 진정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 만큼 이번 회
의가 불확실성의 완화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러시아 제재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연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달러-원 상승 압력도 한층 완화될 수
있다.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점도 달러-원 롱심리를 완화할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밤 6.5% 급락하며 배럴당 96달러 수
준을 기록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 등이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반락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도 다소 경감된 만큼 달러 강세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개선 기대가 제기된다. 양측은 이날도 화상을 통한 평화회담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한 점 등이
양측 협상의 진전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부상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지난밤 큰 폭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도 다소 완화했다. 반면 달러-
원의 반락을 낙관하기 어려운 요인들도 여전히 산재한다.
당장 이날 러시아의 디폴트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러시아는 ?犬?沮?달러화 표시 국채 1억1천700만 달러(약 1천450억 원)의 이자
를 지급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하면 디폴트로 간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예기간이 있어 당장 디폴트가 선언되지는 않겠지만, 파생상품 경로 등을 통한 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커
질 수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악화도 불안하다. 주요 도시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 등으로 위안화와 중화권 증시가 큰 폭 약세다. 미국과 중국
갈등 격화 우려가 심화한 점도 악재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투매에 나
서며 4조7천억 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이에따른 역송금 수요는 장 후반에 달러-원을 끌어 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도 상승 흐름을 중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의 큰 폭 반등 이후 외국인 매매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3,544.3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40포인트(2.92
%) 뛴 12,948.6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4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
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42.80원) 대비 0.8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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