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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959 2022.03.16 17:56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를 앞두고 중국 우려가 진정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6일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1.6원 낮은 1241.2원에 개장한 환율은 7.1원 밀린 1235.7원에 최종거래돼 모처럼 일중 저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간밤 유가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고,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
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PPI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년비 10%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8% 올라 예상치 0.7%를 하회했다. 또한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협상에 이에 대한 기대도 시장심리 개선을 도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현실적
으로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약보합권인 12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관련 재료 영향력은 빠르게 소멸됐다.
이후 연준 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중국 금융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자 속락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경기 부양 조치를 시사한데 이어 미국 규제 당국과의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는 등 최근 중국을 둘러싼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최근 연일 급락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9%대, 중국 CSI300 지수는 4%대 각각 폭등했다. 또한 역외 달러/위안은 6.35위안대로 속락했다.
중국 리스크에 상승 압력을 받았던 달러/원은 이날 3거래일 만에 1230원대 중반으로 속락해 하루 거래를 마쳤다.
한편 17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는 연준 회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연준에 앞서 중국 재료가 소화되면서 환율이 크게 밀렸다. 외은 중심으로 달러 매물이 나왔다"면서 "연준 회
의 내용을 확인해야겠지만, 환율이 앞서 크게 반영해 예상 수준의 내용이 나온다면 환율이 1230원대 횡보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연준이 5월에 50bp 금리 인상을 할지에 대한 힌트를 줄지가 관건"이라면서 "시장은 이번 회의가 매파적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프라이싱은 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44% 상승했다. 외인들은 8거래일째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지만 그 규모는 1천억원대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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