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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3월 1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651 2022.03.17 17:56
달러/원 환율이 17일 20원 폭락해 단숨에 1210원대로 내려앉았다.
전일비 11.4원 밀린 1224.3원에 개장한 환율은 정신없이 뒷걸음질치다 21.4원 급락한 1214.3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일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은 2020년 3월 27일 이후 최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과 중국 경제 부양조치 기대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끈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 종료
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더해지면서 위험자산과 통화는 랠리를 펼쳤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0.50%로 25bp 인상해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0%에서 2.8% 대폭 낮추는 한편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6%에서 4.3%
로, 내년은 2.3%에서 2.7%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금리 점도표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회에서 7회로, 내년은 3회에서 3.5회로 높이고,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을 시
사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3월 연준 회의는 예상보다 매우 매파적이었다는 시장
평가가 내려졌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
라고 발언하자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전날부터 급락했던 달러/원은 오늘 역외 세력들의 대규모 롱 처분 영향에 20원 이상 급락했다. 달러/원 급락에 결제수요가 1220원
대를 잠시 떠받치는 듯했지만, 몰리는 달러 매물에 환율은 한때 1212원까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의 달러 매도세도 영향
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150억달러대로 급증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스탑 성 물량이 계속 나오니 환율이 체결되면서 계속 밀렸다"면서 "올라갈 때도 워낙 과하게 올랐으니 내려
올 때도 같은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여러 이슈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 어제, 오늘 급한 포지션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면서 "환율이 1220-40원 수준의 레인지가 형성되는가 했지만, 오늘 흐름을 볼 때 1200원까지는 하단을 열어둬야 하나 생각도 든다"
고 말했다.
코스피는 1.33%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4600억원어치를 사들여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편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국내 외화 유동성 불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완화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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