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번호: 02-764-2869 / 2024년 03월 28일(목)
시황뉴스

2022년 03월 1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862 2022.03.18 18:02
달러/원 환율이 18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사흘 연속 하락해 2주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2.3원 낮은 1212.0원에 개장한 환율은 6.7원 밀린 1207.6원에 최종거래돼 지난 3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에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24.4원 급락해 2020년 9월 중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날 20원 넘게 폭락하며 변동성을 대거 키운 환율은 이날 위ㆍ아래 정신없이 움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위험심리가 회복되면서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자 1210원 부근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일부 네고에다 숏
플레이가 가세하면서 1206원선으로 미끄러졌다.
그간 환율 급등을 부추겼던 대외 불안이 완화됐다는 평가 아래 환율이 계속해서 후퇴하자 숏 심리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중 커스터디 은행 중심을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고 이와 함께 숏 커버가 촉발되면서 환율은 1217원선까지 속등해 저점 대
비 10원 넘게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증시 부진이 환율 반등 빌미로 설명되기도 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 숏 플레이가 커버되면서 환율이 올랐지만 이후 다시 숏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환율이 밀려났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개장가인 1212원선으로 반락해 한동안 횡보하다가 장 마감 부근 재차 낙폭을 넓혀 일간 저점 부근인 1207원선에
서 종가를 형성했다.
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1% 수준으로 반등한 점 등이 환율 하락 이유로 꼽혔지만, 그만큼 시장 호가가 얇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B은행 외환딜러는 "워낙 달러/아시아에 대해 롱이 많이 쌓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물량이 되감긴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제와 오늘 숏 플레이성 거래가 시장을 움직인 측면도 크다고 본다"면서 "증시와 유가 등의 움직임이 관건이지만 수급 측면에서
이전처럼 일방적인 싸움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 보고 숏 쪽으로 심리가 기우는 것 같은데, 지정학적 상황이나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등 아직 확인해야할 재료들이 많다"면서 "아직 환율의 추세 전환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46% 상승 마감한 반면 외인들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