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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2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088 2022.03.28 17:54
글로벌 긴축 우려에 따른 국내외 채권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은 28일 1220원대 중반으로 큰 폭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에 비해 5.7원 높은 1224.5원에 개장한 환율은 8.5원 오른 1227.3원에 거래를 마쳐 2주일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2019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한 여파에 아시아
금융시장은 흔들렸다. 대다수 연준 인사가 일제히 50bp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지난 주말 급등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인 2.55% 선까지 더 올랐다.
중도 성향으로 알려진 존 윌리암스 뉴욕 연은 총재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씨티은행은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네 차례
50bp 금리 인상 단행을 전망했다.
이례적으로 일본은행(BOJ)은 하루 두 차례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년 만의 최고치
를 경신했고, 달러/엔은 123엔대로 급등해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10년물 국고채 금리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대로 큰 폭 상승하는 등 국내외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 경계가 고조됐다.
또한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내린 점도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달러/위안은 2주일 만의 최고치
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220원대 중반으로 갭 업한 이후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 다만 상승 우호적인 대외 재료에도 분기 말
에 따른 네고 매물 유입에 환율은 상방 저항을 유지했다. 하지만 장 마감 부근 환율은 강한 달러 수요가 유입되자 일간 고점 부근
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금리만 보고 환율이 움직였다면 더 올랐어야 하지만 네고가 일부 나오면서 그나마 이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가 우위이긴 했지만, 역외 매수세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아직은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라면서 장
마감 이후 달러/엔이 더 오르는데 뉴욕 장 분위기가 어떻게 형성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단기 상단을 1235원 선
으로 제시했다.
코스피는 0.02%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7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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