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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190 2022.04.20 17:47
달러/원 환율은 20일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3.1원 높은 1240원에 개장한 환율은 0.8원 낮은 1236.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8년 말 이후 최고
치로 오르고, 달러지수가 2년 만에 101선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자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
로 1240원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특히 달러/엔이 이른 아시아 시간대에서 20년 최고치인 129.40엔까지 더 오르자 달러/원 매수심리
에도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이후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급선회하며 128엔 근처까지 밀려나자 시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일본 정부의 엔저에 대한 구두 개입이 지속된 영향도 있지만, 이보다는 구로다 총재와 스즈키 재무상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
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환율 문제를 협의하는 일정을 감안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간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이후 오늘 중국인민은행의 위안 약세 고시와 중국 대출우대금리의 예상 밖 동결 등에 위안화 가치
가 6개월 최저치로 하락하자 원화도 일시적으로 약세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을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6.399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엔 급락으로 달러지수가 밀리자 일부 역외 롱 처분 매물이 따라나왔고, 이에 더해 중공업으로 추정되는 굵직한 네고도 함께
처리됐다. 이에 달러/원은 일간 고점 대비 약 8원 넘게 속락하기도 했다. 장 후반 달러/엔이 반등하고 일부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
자 달러/원은 저점을 딛고 올라와 약보합권인 1236.1원에서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와 연동된 역외들의 손절 매도와 네고가 공격적으로 출회되면서 환율이 밀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1240원대부터 네고가 계속 나왔고, 달러/엔과 롱 스탑에 1235원 아래로 환율이 밀렸지만 이 레벨에서는 비
드도 나왔다"면서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달러/원이 연고점을 넘을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01%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900억원어치를 사들여 11일 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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