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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989 2022.04.22 13:06
상품시황

금 가격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7.4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94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초 온스당 2천 달러에 근접했던 금 가격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5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0.65달러(2.6%) 하락하며 온스당
24.62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귀금속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긴축 공포 속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
을 끌어내렸다. 통상 국채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떨어트린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특성상 달
러화 강세는 금의 체감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재개하며 2.9%대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ICE 달러화 지
수는 100.5선으로 올랐다.
자너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연준 인사의 연속적 매파 발언이 나왔고 실질 금리가 상승했다"며 "금과 은 가격의 매력도를 떨어트리
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이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쟁이 이어지는 만큼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국경일인 5월 9일에 '돈바스 해방'을 선언할 수 있도록 공세를 서두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테판 인스 SPI 자산운용의 분석가는 "5월 9일 경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근 러시
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

22일 달러-원 환율은 1,240원대로 상승 출발하며 안착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충분히 반영한 줄 알았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내달 50bp 금리 인상 전망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언급에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줬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2.91%대로 올라섰고, 달러화 가치도 재차 강세로 돌아섰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글로벌 경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
이는 것이 적절하다"며 "5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3월 FOMC 의사록에서 여러 연준
위원들이 50bp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파월 의장의 입에서 직접 50bp 인상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시장이 이미 50bp씩 세 차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시장은 우리가
보는 대로 접근하고 있다"며 "적절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해 세 차례 이상 연속적인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훼손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07% 내
렸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0.6선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7월에 종료하고 같은 달 금리 인상
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유로화 강세와 달러 약세를 촉발했지만, 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에 밤사이 흐름을 되돌렸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42원대로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4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
일 현물환 종가(1,239.00원) 대비 3.50원 오른 셈이다.
지난 3월 중순에 기록한 전고점이 1,244.40원인 만큼 1,240원대 상승 출발 이후 고점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긴장이 맴도는 분위기다.
레벨이 전고점 수준으로 높아진 만큼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상단을 막을 재료는 당
국과 네고물량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1,240원대 중반을 넘지 못하고 환율이 1,210원대로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5월 FOMC를 앞둔 만큼 개입 경계에도 낙폭 확대보
다는 상승 속도 조절에 방점이 찍힐 수 있다.
최근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장중 위안화 연동성이 강해진 점도 원화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약세 재료에 심리가 편향된 만
큼 반응할 재료만 하나 더 늘어난 셈이기 때문이다.
전일 장중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 흐름에 연동하며 비드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S-Oil과 현대차 등 1조4천억 원 상당의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점도 수급상 부담 요인이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외환(FX) 스와프포인트도 연준의 긴축 강화 의지에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어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주식 배당금 지급이 이어지는 점도 원화 잉여와 달러 유동성 우려를 키울 수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 자료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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