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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5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259 2022.04.25 17:55
전방위적인 달러 강세와 위안 약세 영향에 25일 달러/원 환율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250원대로 큰 폭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비 4.4원 높은 1243.5원 개장한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250.1원까지 오르다 10.8원 급등한 1249.9원에 하루 거래를 마
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3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전망에 달러 강세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까지 더해지자 이날 달러/원 상승 변동
성은 대거 확대됐다.
달러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 역외 달러/위안은 6.6위안 근처까지 올라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베이징 전면 봉쇄 가능성 등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확대에 따른 시장 우려가 깊어지면서 중국발 금융
시장 불안이 원화 약세를 제대로 부추겼다.
상하이 증시는 이날 5%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의 일방적인 상승세에 이날 오전 외환당국은 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해 공식 구두개
입에 나서고 이후 스무딩 오퍼레이션도 꾸준히 실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날 원화 약세를 막아서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가 1.76% 급락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300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역외를 비롯한 커스터디 은행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또한 역내 수급도 네고 등 대기 매물도 일부 들어왔지만 장 마
감 부근까지 결제수요가 급하게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위안 약세가 계속되니 어쩔 수 없었다. 외은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너무나 강했고, 막판에는 역내에서 커버
성 결제도 나와 결국 환율이 1250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위안이 이런 상황에서는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중앙은행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는 다음에야
당국 구두개입 효과는 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세에 대해 "달러인덱스가 상승한 것과 원화 절하
정도가 거의 비슷하다"면서 "여타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가 크게 절하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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