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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020 2022.04.27 17:58
달러/원 환율이 27일 또 다시 연중 고점을 갈아치우며 폭등 마감했다.
전일비 10.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한 환율은 14.4원 급등한 1265.2원에 거래를 마쳐 2020년 3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달러/원 하루 상승폭은 2021년 6월 최대였다.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조치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더해지면서 위험자산과 통화는 약세압력을 대거 키웠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상승 탄성은 상대적으로 더욱 커졌다.
개장과 함께 1260원대로 급등 출발한 환율은 수급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갔다.
달러/위안 상승 변동성이 여전했지만, 역외 달러/위안은 6.6위안 저항을 받으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편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타
다 결국 2%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긴 했지만 1%대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6천억원대로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달러/원 환율이 일방적으로 오름폭을 키우자 이날 점심시간 중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한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했다.
이에 환율은 1260원 초반대로 잠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고점을 확대해 결국 일간 고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수급상 네고 공급은 크게 둔화된 반면 연일 높아지는 환율 레벨을 고려해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외국
인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매물도 적극적으로 나와 환율을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비드가 강하다보니 원화 약세폭이 유독 컸다. 한은 총재 멘트를 보면 도비시한데 그렇다 보니 당국 개입을 신
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더 있는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외인 주식 매도에 장 막판 커스터디 물량이 연일 나오고, 네고는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일간 환율 속도만 조금
조절될 뿐이지 패닉장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 은행 외환딜러는 "결제는 적극적으로 나오고, 네고는 통상적이 수준 정도만 처리되다 보니 역내 수급도 꼬이고 있다"면서 "역외
들도 장 막판까지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원 환율 고점이 한층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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