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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7월 15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361 2022.07.15 17:38
달러/원 환율은 15일 13년 3개월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5.9원 높은 1318.0원에 개장한 환율은 14원 오른 1326.1원에 종가를 형성해 2009년 4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25.7원 상승해 2주 연속 올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으로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자 달러/원은 별다른 저항없이 급
등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또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고 2분기 기업실적 우려까지 가세하자 간밤 달러지수는
20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하지만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연준 인사들이 7월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에 나서자 시장 불
안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13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31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출발했다. 하지만 결제수요가 몰려 나오고 또한
역외 매수세도 가세하면서 환율은 1325원선을 가뿐히 넘었다. 이후 달러 강세가 둔화되는 조짐 속에서 네고가 소화되자 환율은
1325원선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중국 2분기 GDP가 전년동기비 0.4% 증가해 1분기 4.8%보다 크게 둔화하고, 로이터 전망치인 1.0%도 큰 폭 하회했다. 6월 산업생산
도 전년동월비 3.9% 증가해 전망치 4.1%를 밑돌았다. 하지만 5월 6.7%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보합 전망을 넘어서 3.1% 증가함에 따
라 시장 심리가 크게 망가지지는 않았다. 또한 삼성전자 주가가 4%대 급등한 여파 속 코스피가 0.37% 상승 전환하고, 외인들이 2천
억원대를 사들인 점도 투자심리를 도왔다. 하지만 강달러에 기반한 저점 매수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달러/원은 레벨 부담에
도 불구하고 롱 플레이가 수반되며 계속해서 고점을 높였다. 특히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은 틈틈이 상승 변동성을 키웠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매물이 유입됐지만 비드가 강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롱 플레이에 집중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역외는 롱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해서 끝날 때 환율이 많이 오르
면 당국이 불편해하는 듯했는데 이제는 (당국 스탠스가)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C 은행 외환딜러는 "결제수요가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고 시장심리 자체가 롱이 편하고, 당국 움직임도 크지 않다 보니 롱 플레이
가 붙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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