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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8월 19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944 2022.08.19 10:04
상품시황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지속]
-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2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
-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 가격의 하락 압력 지속
-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의사록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당분간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풀이
-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둔화됐지만 아직 고점을 확신할 수 없어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
-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의 짐 위코프는 "이번 주 중국에서 나온 부진한 경제 지표에다 미국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높
은 상황이라 귀금속 가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
- 키네시스 머니의 루퍼트 롤링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말에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크게 오른 점을 고려
할 때 "중요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




달러/원 환율

[킹달러의 귀환…미·중 우려도 가세]
19일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스탠스 부각으로 달러가 전방위 강세를 재개하면서 1,320원대 안착을 시도할 전
망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원이 이미 연고점(1,326.70원)을 소폭 넘어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긴축이 오래 이어질 것이란 점이 확인된 탓이
다. 미국과 대만의 무역협정 협상 시작 등 지정학적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도 가세하면서 달러-원 롱재료가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달러-원이 연고점을 시도하는 만큼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심은 부상할 수 있다.
달러 초강세 모드가 되돌아오는 조짐이다. 달러지수는 8월 106대에서 주로 등락하며 하향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 7월 FOMC 이후 연준
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이른바 '연준 피벗' 기대가 부상한 탓이다.
달러지수는 하지만 지난밤 약 한 달 만에 최고치인 107대 중반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
정될 때까지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 재확인됐고, 연주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진 영향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9%, 내년 말까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따라 다음 주 열릴 잭슨홀 회의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고 있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대만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상을 올해 가을에 시작하기
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경제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되며 더 이상 잘못을 반복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중국은 또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해협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도 벌였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미국과 갈등도 지속하면서 역외 달러-위안(CNH)은 6.8위안대로 올라서는 등 불안정하다.
다음 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출 것이란 전망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 강세 속에 위안화도 약세인 만큼 서울 환시에서도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달러 매도 대응이 우위였던 역
외 시장 참가자들도 최근에는 매수로 돌아섰다.
더욱이 달러-원 1,300원 하향 시도가 그동안 번번이 무산됐던 만큼 박스권 탈출의 방향을 레인지 상단 돌파로 삼는 심리도 강화될 수
있다.
달러-원이 연고점을 넘어서면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당국은 달러-원이 1,300원대에 안착한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바 있다. 다만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이 10년 만에 40%를 넘어서는 등 대외 건전성 지표가 악화
하는 점 등은 당국의 실탄 사용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원이 연고점 수준으로 레벨을 높인 만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은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연다.
한편 뉴욕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
다 0.2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1% 상승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6.75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0.70원) 대비 6.6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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