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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02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174 2022.09.02 17:52
달러/원 환율이 2일 가파르게 올라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360원대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1.1원 높은 135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고점을 높이다 7.7원 오른 1362.6원에 최종
거래돼 2009년 4월 1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31.3원 큰 폭 상승해 2021년 8월 13일 이후 최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달러/엔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로 오르는 등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된 가운데 달러지수는 20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유지된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가까
이 급락한데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파가 우려됐지만 오전 거래에서는 코스피가 선전하자 환율은 잠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마(MAR) 시장에서 비드 우위 장세가 형성되며 달러 매수심리가 고조됐고, 실제 매수 우위 수급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위 쪽으로 틀어 일방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 하락 반전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코스피
는 0.26% 하락하고 외인들은 18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달러/원은 1360원 앞에서 상승 속도가 잠시 주춤해지기도 했지만 시장 심리와 수급이 쏠린 상황에서 환율은 1360원대를 비교적 쉽게
상향 돌파했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단행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마 비드가 엄청 강했는데 오퍼가 약한 시장에 이와 관련한 물량이 환율 상승을 촉발시켰다"면서 "당국의 미세조정
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계속 올라가겠다라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미세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데 1360원대를 너무 쉽게 내줬다"면서 "최근 원화 약세가 유독 심하다"
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참가자들은 오늘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0만명 증가해 7월 52만8000명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보합
세로 판데믹 이전 저점인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C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이 일단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니까 예상보다 결과가 좋으면 달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실
포지션이 너무 롱 쪽으로 쏠려 있는데 대한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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