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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2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277 2022.10.12 17:37
달러/원 환율이 12일 전날 급등분을 일부 토해내며 1420원대로 속락 마감했다.
전일비 5.2원 낮은 1430.0원에 개장한 환율은 10.3원 밀린 14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변동폭은 약 14원에 달한다.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파운드 약세와 더불어 달러/엔이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6엔을 상향 돌파하는 달러 강세 확산에
달러/원 환율은 오전 거래에서 1436원선까지 올라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원 상
승을 자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3%로 50bp 인상했다. 금통위가 사상 첫 5차례 연속 기준금리
를 올리고, 역대 2번째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러한 결정에 대한 시장 선반영이 충분히 이뤄진 터라 환율의 반응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2년 뒤에 정상화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고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하면 '상투잡
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현 환율 수준을 평가한데 따른 시장 관심은 컸다.
금통위 금리 결정 결과는 환율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위안과 파운드 가치가 반등하자 달러/원은 정신없이 되
밀렸다.
영란은행은 시장 상황이 요구할 경우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예정 종료일인 10월14일 이후로 연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은행들에
비공개적으로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12일 보도했다.
한편 환율이 되밀리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과 함께 조선사 네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조선사로 추정되는 네고 매물이 꾸준히 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조선사 관련 네고 매물이 지속적으로 환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조선사 선물환 매입여력을 확대하는 등 외환시장 수급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방
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B 은행 외환딜러는 "파운드와 위안 움직임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형성됐고,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이전과 달리 급한 커버 성격의 달러 매수 압력은 크게 약해진 것으로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강도는 좀 둔화된 느낌이
다"라고 말했다.
C 은행 외환딜러는 "한은 총재가 현재가 환율 고점이라는 발언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조선사 물량이 들어오면 환율은 일단 시간을
벌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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