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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776 2022.11.10 09:02
상품시황

[미국의 10월 CPI 관망 추세와 중간선거 개표 결과 대기하며 금 가격은 변동성을 키우며 혼조세]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의회의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겠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수성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 가격의 급등세가 주춤했음
-CMC의 전략가인 마이클 휴슨은 "공화당이 양원 가운데 하원을 차지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덜 할 수 있다"고 진단했
고, 이는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만큼 많은 돈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채 수익률에도 호재로 작용하여 금 가격의 상
승을 저지했음
-미국 10월 CPI를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되면서 달러화가 약세에서 반등했고, 이는 금 가격에 하방압력을 주었음
-미국의 10월 CPI가 전월 8.2% 상승보다 완화된 수준인 7.9% 상승으로 예상되면서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새삼 자극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에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음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하며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된 점도 안전 통화인 달러화에 대
한 수요를 자극했지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의 수요 역시 자극하여 금 가격에 변동성을 키웠음
-미국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장기 목표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평가했음




달러/원 환율

[원화 강세를 되돌릴 시간]
10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선전하면서 최근 급락세를 되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통화긴축 경계감이 커진 점도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중국발(發) 불확실성도 달러-원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인수
계획을 철회한 점도 위험회피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해줄지도 중요하다.
당초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의석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것이
란 예상에 서울외환시장에서 역외 매도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이 하락했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재정지출을 막고 재정긴축을 추진하면 물가상승 압력을 떨어뜨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
거나 강도를 낮출 수 있어서다. 하지만 중간선거 결과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서 이 같은 관측에 기댄 베팅 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
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 하락을 일부 되돌릴 수 있다. 마침 이 때 미국의 10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조성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해 투자자 허를 찔렀다며 더 많은 사람이 연준이 금리를 최
고 6%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고민한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도 몇몇 애널리스트가 6% 연방기금금리에 베팅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날 달러-원은 위안화 움직임에 촉각을 다시 곤두세울 수 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선 위안화 약세에도 달러-원이 하락세를 나타냈
다.  수급상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역외 매도세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역외 매도에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
했으나 매도세가 더 강했다. 전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할 때도 중화권 증시는 대체로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장중 위안화 절하 고시까지 했다.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부동산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 중국의 한 디벨로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임대아파트 타워를 큰 손실을 보며 매도했다. 이 같은 부동산 문제 등으로 중국
정부는 부동산업체 등 민간기업을 위해 2천500억 위안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강도를 재차 키우거나 중국의 금융지원에도 부동산시장 위기가 불거지면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할 수 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 달러-원은 이에 연동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달러-원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낸스는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후 하루 만에 인
수 의사를 번복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는 이틀째 폭락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할지도 관심사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수급상
달러-원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제부처 부별심사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의 10월 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7.9% 상승해 전월(8.2%)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라 9월(0.4%) 대
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과 월간 상승률은 각각 6.5%, 0.5%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과 월간 상승률 모두 전월(6.6%, 0.6%) 대비
소폭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하락한 32,513.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
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79.54포인트(2.08%) 급락한 3,748.57을, 나스닥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0,353.18
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71.0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4.80원) 대비 6.7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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