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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335 2022.11.24 18:0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여파에 24일 달러/원 환율은 20원 이상 급락했다.
전일비 14.3원 밀린 1337.5원에 개장한 환율은 23.6원 떨어진 1328.2원에 마감해 일주일 만에 1320원대로 복귀했다.
23일(현지시간)에 공개된 11월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는 데 동
의했다. 이와 함께 내년 경기침체 확률을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보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누적 효과와 이에 따른 경기 영향을 평
가해야한다고 상당수 위원들이 목소리를 냈다.
지난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건수는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인 데다 미국 11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잠정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전 거래에서는 개장가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사상 첫 6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러한 결정을 시장이 충분히 선
반영해온 만큼 원화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환시장이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대해서는 환율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이후 갑자기 하락폭을 늘려 1320원대 중반까지 급하게 떨어졌다. 달
러 약세가 추가 진행되고 위안화도 하향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이 얇은 유동성 여건에서
소화되면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중국 코로나 방역 관련한 경계감이 높았지만, 중국 은행들의 지준율 인하 가능
성이 중국 국영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유동성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로 보이는 물량이 처리되면서 환율이 크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하루 스팟 거래량은 50억달러대로 급감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대 후반으로 반등하며 움직임 폭이 제한됐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연준 피봇 기대 속에서 달러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금 상황으로는 시장이 한 쪽으로 쏠리게 할 만한
모멘텀 확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율은 1350원을 중심으로 위, 아래 30원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96%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뉴욕 금융시장은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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