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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0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443 2023.03.08 09:08
상품시황

[골드 가격, 예상보다 매파적인 파월 연준 의장 의회 발언에 하락]
- 금 가격은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폭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
- 반년간의 통화정책 보고를 위해 의회에 출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언
- 또한 한달 전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졌으며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매파적 발언 강화
- 파월 의장 연설 후 금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
-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예상외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1월 채권 금리 상승과 금 가격 하락세를 촉발한 만큼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 역시 금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달러/원 환율

[예상을 깬 결과]
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달러화 강세를 소화하고 1,3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5.614로, 전장보다 1.23%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1.31% 올랐다.
달러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반영해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이 최근 강력한 경제지표에 대응해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제지표가 인플레를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내면 금리인상 폭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50bp 인상) 가능성을 71.2%로 반영했다. 하루 전(31.4%), 일주일 전(24.0%), 한 달 전(9.2%)만 해도 빅스텝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연준이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놓은 걸 두고 시장 일부에선 연준이 25bp에서 50bp로 돌아가면 향후 75bp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최종금리 전망치를 5.50~5.75%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달러지수는 급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부진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3%, 1.25% 내렸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2.24bp, 0.50bp 상승했다. 당초 파월 의장이 미국의 2월 고용지표(10일)와 소비자물가지수(14일)가 나오기 전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시장 예상을 깨고 매파 발언을 내놨다. 물론 파월 의장이 향후 데이터에 달렸다고 언급해 고용·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파월 의장도 3월 회의 결과가 결정된 게 아니라며 향후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을 반영해 달러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또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설전이 오갔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7일 미국이 압박과 대항 중심인 대중국 정책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잘못된 길을 고수하면 재앙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추구하며 갈등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입장은 어떤 변화도 없다고 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며 급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움직임처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 최근 중국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역외 위안화가 약세인데 이는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중공업체 수주물량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이들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달러-원 상방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022년 4/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공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5.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9.40원) 대비 17.7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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