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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361 2023.04.13 09:16
상품시황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 예상에 부합한 미 CPI 발표에 상승

-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약세

- 미국의 3월 CPI는 전년 대비 5.0% 올라 시장의 예상치 5.1%에 하회. 전월대비로도 0.1% 오르는 데 그쳐 0.2%인 예상치를 하회

- 예상을 하회한 CPI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 우세

- 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3.5%로 반영. 25bp 인상 가능성은 66.5%로 전망

-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27.1%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72.9%였음

-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초저금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

- 저금리의 시대가 다시 귀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금 가격의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







달러/원 환율

[근원물가는 높지만]

13일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12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525로, 전장보다 0.61%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58% 내렸다. 달러지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미국 3월 CPI 연간상승률과 월간상승률은 각각 5.0%, 0.1%를 기록했다. 예상치와 전달치를 밑돌았다. 3월 근원 CPI 연간상승률과 월간상승률은 각각 5.6%, 0.4%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근원 물가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후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달러지수도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5.42bp, 2.73bp 하락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4.8%로 높였다. 25bp 인상 가능성은 65.2%로 낮췄다. 하루 전엔 각각 27.1%, 72.9%였다. 골드만삭스는 CPI 발표 후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발언과 3월 FOMC 의사록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는 은행권 불안으로 지난달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걸 고려했다. 하지만 규제당국이 은행권 스트레스를 진정시켰다고 판단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추가 정책조치 없이 경제가 충분히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85% 내렸다. 미국 3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발언과 3월 FOMC 회의록 등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바킨 총재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더 많다고 말했다. 3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직원은 올해 후반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이후 2년 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준 인사는 은행권 혼란 이후 올해 금리인상 기대치를 낮췄다. 신용경색이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는 점은 달러-원 하락재료다. 최근 역내수급이 한쪽으로 쏠리진 않았는데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했는데 국내 증시 등 아시아증시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면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 최근 달러지수와 달러-원이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관찰된다. 달러 약세에도 달러-원 하락이 제한될 수도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1천771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14일 배당금 규모는 2조5천35억원으로 추산된다. 배당금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배당금 규모는 바뀔 수도 있다. 이날 장중 호주 3월 실업률이 공개된다. 중국의 3월 수출입과 무역수지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4월호)을 발간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1.00원(MID)에 최종 호가됐.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5.70원) 대비 2.4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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