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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3년 06일 1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288 2023.06.15 09:17
상품시황

: 골드 가격, 미국 PPI 지표 하회에 상승

- 금 가격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연간 PPI, 연간 Core PPI(식품 및 에너지 제외), 월간 PPI 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자, 상승함.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암시함.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밀어붙일 이유가 약해지자 달러화는 하락, 골드와 채권 가격은 상승.

- 14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에서 연준이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사실상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점차 꺾이는 모습을 고려하여 연준이 6월 점도표를 상향조정하지 않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채권과 골드 가격 상승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

-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고, 과열된 미국 고용시장이 조금씩 냉각(실업률의 소폭 증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 등)됨이 관측되며 골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 이로 인해 골드 가격이 밀리더라도 1 트로이온스당 1930불 대의 지지선에서 꾸준히 상승을 재개 중.

- 한편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을 하더라도, "매파적인 동결"(hawkish skip) 스탠스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다면 연준이 현재 시장의 환호성과 파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연내 금리 인하는 절대 없을 것이다" 고 공언한 만큼, 고금리 기조를 오래 유지할 경우 이자수익이 나오지 않는 골드 가격에는 불리한 환경으로 작용.

- ANZ 은행(호주뉴질랜드은행) "미국의 경제가 고강도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버티는 모습은 연준이 단기적으로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게 하여 골드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 그러나 우리는 연준이 올해 2분기 이후 더이상의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리라 예측한다. 그로 인해 촉발될 달러 약세는 골드 가격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 따라서 올해 연말 골드 가격 목표치는 1트로이온스당 2100불" 이라 언급.






달러/원 환율

: 제임스 불러드는 매파가 아니었다

15일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018로, 전장보다 0.26%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29% 내렸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5.1%에서 5.6%로 상향조정한 후, 달러인덱스는 하락폭을 크게 축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달러지수는 다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파월 의장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데이터를 보고 7월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연말에 기준금리가 얼마나 올라갈지 확신을 갖고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은행사태에 따른 긴축이 감지된다면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향후 인플레가 낮아지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7월에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65.7%로 반영했다. 하루 전엔 60.3%였다. 또 시장은 연준이 9월과 11월에 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고 12월에 5.00~5.2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50bp 상향조정한 것에 깜짝 놀랐다. 연준은 내년 전망치를 3월 4.3%에서 4.6%로 조정했다. 2025년 전망치를 3.1%에서 3.4%로 상향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몇 주 전만 해도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보였으나 FOCM 회의결과를 보니 연준 컨센서스와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불러드 총재는 5월 22일(현지시간)에 열린 한 포럼에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2차례 인상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8%, 0.39%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50bp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하락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 발언 등을 소화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1,27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를 소화하고 달러지수가 대체로 하락한 점과 미국 증시가 나스닥 중심으로 오른 점은 달러-원 하락을 뒷받침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업종 투자심리가 견고해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52% 상승했는데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오르면 달러-원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 달러-원 하락 속 역내 추격 매도세는 달러-원 레벨을 낮출 수 있다. 반면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은 원화에 부담이다. 또 최근 달러-원 레벨이 낮아지면서 역내 저가매수세가 강한데 이는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전날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에 달러-원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5월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은 전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청년 실업률도 관심사다. 또 중국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신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33명 모두가 1년 만기 MLF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금리를 2.0%에서 1.9%로 인하했다. 역레포금리와 MLF 금리, 대출우대금리(LPR)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LPR은 오는 20일 인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6월호)을 내놓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272.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8.50원) 대비 3.7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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