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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4일 16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91 04.16 09:00
상품시황

: 골드,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소폭 완화되자 보합
 
-주말간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치솟으며 골드는 월요일 갭 상승 하며 개장하였으나, 드론 공격을 개시한 이란 측이 "분쟁이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발언을 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자 골드는 상승폭을 반납, 보합 마감함.
 
-주말간 이란의 드론 공격을 거의 대부분 요격하는데 성공한 이스라엘이 이제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 결의를 내비쳤으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원치 않는다며 중재에 나섰고, 이란마저 슬그머니 "이쯤이면 됬다" 식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음.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분쟁이 더 격화되지 않으리라 판단하였고 골드 매수를 잠시 멈춘 것으로 풀이됨.
 
-한편, 오늘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여 발표됨.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끄떡도 안하는 미국 경제에 연준 윌리엄스 이사는 "앞으로도 미국경제가 흔들림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 이라 말함. 이는 달러화를 또한번 상승시키며 골드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날이 갈수록 후퇴함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5%를 넘어 4.6%까지 치솟고 점점 골드 매수/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높이고 있음.

달러/원 환율

: 안갯속 고점

 16일 달러-원 환율은 1,390원대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지속했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원화에 이중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달러-원은 상승했다. 매일 연고점(1,384.00원)을 경신하면서 단숨에 '빅피겨'(1,400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외환당국은 전일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다만 장중에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하면 1,390원을 돌파했다. 네고 물량은 전일 1,380원대 중반에서 유입하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번번이 고점을 높인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400원을 앞둔 수급 공방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달러 롱(매수) 포지션은 상당 부분 쌓인 걸로 추정된다. 연초 이후 달러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0만 계약까지 늘어난 이후 소폭 줄었다. 기술적 저항선이 없어진 만큼 당국의 스무딩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역외 환율을 고려하면 사실상 1,400원을 앞두고 시장에 속도조절 신호를 주는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의 강한 경제 지표는 달러-원 상승에 상수로, 지정학적 불안은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전월(2월)치도 보합(0.0%)에서 0.3%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1분기 성장률은 종전 2.4%에서 2.8%로 상승했다. 애틀란타 연은은 3월 소매판매를 반영한 1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2.9%에서 3.4%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간밤 중동 사태는 즉각적인 상황 악화는 없었다. 다만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사전에 미국과 주변국에 통보하면서 공습 피해를 조절했다는 낙관론은 후퇴했다. 이란은 미국과 사전에 주고받은 메시지는 자국 시리아 주재 영사관 피격에 대해 협의했을 뿐 군사적 대응은 사전에 조율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이란의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했지만, 이란에 공습 시기나 방식 등 어떠한 공습 정보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전일(현지시간) 전시 내각에서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확전은 피하되 이란에 고통스러운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반대하지 않을 만한 방식이라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유가도 경계심 속에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0.4% 하락했지만,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했다. 지표 호조에 더해진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 우려가 지속하면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8.10bp 상승한 4.60%대로 올라섰다. 작년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다. 올해 중 고점이다. 2년물은 2.40bp 올랐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6.2를 기록했다. 전장 국내장 마감 무렵(105.870)보다는 0.32%가량 상승했다.

 미 금리에 민감한 엔화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34년 만에 최고치인 134엔대로 상승했다. 유로화도 지표 개선에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게디미나스 심쿠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위원이자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장은 ECB가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증시도 미국 금리세에 반락했다. 기술주 약세로 S&P500지수는 1.20%, 나스닥지수는 1.79%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6.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4.00원) 대비 4.15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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