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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9년 09월 25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0,082 2019.09.25 17:41
달러/원 환율은 25일 사흘 연속 상승해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인 데다 수급 마저 달러 수요 우위로 형성되면서 이날 환율
은 전일비 3.1원 오른 1198.8원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무역관행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과 관련해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무역협상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4일(현지시간) 트럼
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을 조사해 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탄핵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뉴욕장에서는 이같은 이슈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이끌었지만, 아시아장에서는 위험회피심리를 부추기는 쪽으로 작용했
다. 코스피는 1.32% 떨어져 14거래일 만에 미끄러진 가운데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거셌다. 사흘간 외인들은
국내 주식을 약 6500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위안 상승세 속 외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장 중 환율은 1200원 부근으로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분기말 네고가 일부 소화된 데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환율은 1200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일
부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추정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시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며 "환율이
1200원 가까이 오르자 네고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NDF시장에서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당국이) 막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외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많이 팔았는데 관련 물량이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면서 "환율 상단에
서는 당국 미세조정과 분기말 네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레이팅스(S&P)의 숀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
서 조만간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9%와 2.2% 수준으로 각각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1.50% 동결'에서 '내년 초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로 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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