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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 3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9,920 2019.09.30 18:17
달러/원 환율은 30일 119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에 1200원대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위안화 강세 흐름에 연동하며 하락 전환한 뒤 분기말 수급 및 코스피 오름세에 낙폭을 확대해 전일비 3.7원 하락한 1196.2원에 최종거래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달러/원 환율은 41.5원 상승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에 대한 상장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중 갈등 우려가 이어지면서 장초반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나스닥이 제한을 강화하고 승인을 늦추면서 소규모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초반 환율은 1203원선까지 올랐지만 오전 중 중국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위안화 강세 움직임에 연동해 하락 전환했다.

중국 차이신/마르키트 9월 제조업 PMI는 51.4를 기록해 로이터 전망치 50.2를 상회해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중국 9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8을 기록해 전망치 49.5를 상회했다.

이런 가운데 분기말 네고 수급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장 후반 환율은 1195원선까지 속락했다.

코스피가 오름세를 확대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삼성전자 수주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1%대로 상승하자 상승폭을 넓혔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NDF 환율 상승에 영향받아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는 듯 했지만 점점 실수급 장으로 흘러갔다"며 "분기 말이라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다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않으니 막판에 때리는 식으로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은 결제 우위였지만 이후로 갈수록 네고가 쌓였고 일부 역외도 달러 매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막판에 롱스탑 물량이 나온 게 아닌가 싶고 (당국의) 개입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며 "내일 한국 9월 수출입 지표가 좋게 나올 것 같지 않아 내일 환율은 위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비 11.2%, 수입은 3.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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