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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9,759 2019.10.16 18:35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될 조짐에 달러/원 환율은 16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0.1원 내린 1185.1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 직후만 하더라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리 결정에 앞서 중국 외교부 성명이 나오면서 원화는 강하게 약세 시동을 걸었고, 이날 장중 주요 모멘텀으로 작
용했다. 미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홍콩 민주주의 시위를 포함한 중국에 강경 노선을 취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홍콩 관련 입법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절차를 걸쳐 발효되면 미-중 관계가 손상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은 7.1대로 속등했고, 달러/원도 1180원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가파르게 올랐다.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된다면 향후 무역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위안화와 원화는 동반 약세를 보
였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25bp 인하했다. 다만 이같은 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
적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영향은 제한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홍콩 상황에 따라 무역협상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일단 대내외
펀더멘털 상 유의미한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원화는 위안화를 따르는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중 대립 이슈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
렇다면 원화도 이같은 방향을 따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코스피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브렉시트 합의 근접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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