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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8년 10월 12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6,980 2018.10.12 16:28
달러/원 환율이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복세에 12일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하락하며
어제의 급등분(10.4원)을 모두 반납하고 1130원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낙폭은 하루 낙폭으로 지난해 3월13일
(당시 13원 하락) 이후 가장 컸다.
어제까지만 해도 극심했던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는 어제 밤 이후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이벤트에서 만나 무역갈등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 관리가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이
이번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황이 감지되고 있는 것도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심 회복에 일조했다.
이같은 여건속에 밤사이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했고 이에 어제까지 서울 거래에서 7거래일 연속 올랐던
달러/원 환율도 간밤 역외 거래에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어제 서울장 마감 무렵 6.94위안 부근에서 거래됐었던 위안화 역외환율(CNH=)은 이날 아침 6.87위안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미국 달러화 대비로 강세(환율 하락)를 보인 가운데 장 중에는 국내 증시가
어제의 폭락 장세에서 벗어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뒷받침했다. 어제 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 때 2% 이상 오르기도 했다가 1.51%의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9거래일만의 순매수 기록을 남겼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롱 포지션을 정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외은들도 많이 판 것을 보면 역외도 롱 스탑에 동참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까지만 해도 일부에서는 1130원대 중반에서 저가 매수하겠다는 생각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주식이 더 오르고 하면서 오히려 롱스탑만 가중시킨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9원 낮은 1136.5원에 첫 거래됐다. 오전 중
1130원대 중반 레벨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점심시간 이후 낙폭을 늘려 오후 거래에선 1130원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환율은 1129.1원까지 밀려났다가 장 막판 낙폭을 약간 줄여 전일비 13원 낮은 1131.4원에 최종 거래됐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꺾인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이 1.16달러선으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랐다. 이에 엔/원
재정환율이 급락했다. 어제 서울장 마감 무렵 100엔당 1020원까지 올랐었던 엔/원은 현재 1006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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