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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2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443 2020.01.21 17:36
달러/원 환율이 21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우려에 급등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8.9원 오른 1167.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주일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전일비 1.8원 오른 1159.9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전날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여파 속에 한동안 조용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달러/위안이 속등하고, 주요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 급선회하
자 달러/원 또한 1160원 중반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을 확인한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히는 등 이 바이러스 관련 우려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빠르게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무엇보다 춘절 연휴에 중국 여행객이 늘면서 신종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런 가운데 그간 국제금융시장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리스크 온 쪽으로 기울어졌던 포지션이 급하게 되감겼고,
이에 달러/원 또한 재빨리 위쪽으로 보폭을 확대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춘절을 앞두고 리스크 온 포지션을 언와인딩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환율이 속등하자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공격적으로 소화되면서 이후 환율의 급등세는 다소 잦아들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초반에는 리스크를 반영해 환율이 급하게 올랐지만 이후에는 네고 물량이 쏟아졌다"면서 "매물 부담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비 45.7억달러 급증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업체들의 래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메르스나 사스 발병 때도 환율이 일시적으로 반응한 뒤 잦아들었다"면서 "환율이 이후 상황 따라 1170원
대로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박스권을 이탈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1.01%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20일 기준 수출은 전년비 0.2%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는 전년비 8.7% 증가해 수출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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