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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0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110 2020.03.06 18:51
달러/원 환율은 사흘 만에 1190원대로 반등 마감했다.
6일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 급등한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21.4원 급락해 작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뉴욕 증시를 강타하자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긴급 50bp 금리 인하와 주요국 정책 공조 릴레이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취약한 시
장 심리를 타격했다.
전날 증시 호조에 발맞춰 급락하며 1180원을 살짝 밑돌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9.3원 갭업 출발해 이후 1194원 선 부근까
지 추가 상승했다.
연준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달러지수는 8주일 만의 최저치로 밀렸지
만, 이날 달러/원 환율은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 증시 급락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코스피가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무엇보다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재개되면서 환율은 더욱 상
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외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6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인 달러/위안(CNH)도 장 중 약 0.3% 올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갭업 출발해 장 중 움직임은 사실상 크지는 않았지만, 전날 달러/원 급락에 따른 여파와 함께 위안
화 약세, 수급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경계를 반영하고 있어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한다고 해도 달러/
원 환율이 이를 전적으로 반영할지는 의문"이라면서 "환율이 1180원대를 뚫고 내려갈 모멘텀은 찾기 어려운 가운데 다소 상
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펀더멘털 악화 속 시장 심리와 증시 수급은 모두 불안할 수 있다"면서 원화 약세 압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는 17만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22만5000개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감소하겠지만, 견조한 고용
성장세는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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