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이란 휴전 기대·달러 약세에 상승
-금 가격은 미국-이란 간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시장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를 보임. 유가 급락과 함께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은 $4,700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장중 $4,857까지 상승 후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모습.
-시장에서는 휴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가 부각되며 연준의 긴축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 다만 여전히 노동시장 견조함과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해 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적으로 반영되는 상황.
-달러 인덱스는 유가 하락과 위험선호 회복 속에서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 상승을 지지. 실제로 DXY는 4주래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유가 급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며 금과 우호적인 환경을 형성.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주요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중립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850~$4,900 구간으로 제시되며, 돌파 시 $5,000 재도전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4,667(100일선) 이탈 시 하락 압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
달러/원 환율
: 휴전 후 들려오는 잡음
9일 달러-원 환율은 1,480원 부근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했으나 충돌이 격했던 만큼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호 세력인 레바논을 공격하자 이란은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휴전 위반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평화 프로세스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자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동서 파이프라인이 드론에 피격됐고, 걸프 지역의 미국 우방국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도 공격을 받았다.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휴전 조건이지만 유조선 회항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아직 통행 재개를 확신하기 어려운 정황도 포착됐다.
휴전 합의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이 전날 급락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잡음 속에서도 결국엔 양측이 출구로 향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단을 제한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
휴전 기간 양측의 '기싸움'이 펼쳐질 수 있겠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은 만큼 다시 무력 충돌 국면으로 되돌아가기보다는 종전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날 이른 아시아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9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7달러 수준이다.
중동 소식이 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수급이 장중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인한 자금 유입은 달러-원 하락 재료다.
하단에서 유입되는 결제 수요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한 달여 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조단위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은 이로 인한 달러-원 하방 압력을 기대하게 한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9천억원 순매수했다. 이틀 연속 주식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반도체 주도의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 외국인 주식 매수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하락 시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2.85%와 2.51%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8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34% 뛰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결정자 사이에서 향후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공감대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회의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금리 상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을 반영해 성명에 '양방향' 기술을 할 강력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포괄하는 표현을 성명에 담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물론 대부분 참가자는 중동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봤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허들은 조금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정오 무렵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같은 달 도매재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나온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8.60원 상승한 1,4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8.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70.60원) 대비 9.55원 상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