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이란 긴장 재고조에 유가·금리 상승에 약보합
-금 가격은 미국-이란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와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하락 압력을 받아 $4,800선 부근까지 밀림. 중동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금은 약세 흐름을 보인 모습.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흐름이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higher for longer’ 금리 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금 가격 상단을 제한.
-달러 인덱스는 이란 관련 긴장 고조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동반 상승하며 금의 기회비용을 높임. 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며 금보다 달러·채권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남.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4,800 지지선 테스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 해당 레벨 하회 시 $4,750 및 $4,700 구간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등 시에는 $4,850 회복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분기점으로 분석.
달러/원 환율
: 옥신각신하며 출구로
21일 달러-원 환율은 1,470원 부근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옥신각신하면서도 결국 종전을 향한 출구로 향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내리막이 예상된다.
미국의 해상 봉쇄 고수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다가 재봉쇄하며 우려를 키웠으나 휴전 종료를 앞두고 2차 종전 협상은 진행되는 수순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JD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향할 것이고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 시한은 기존에 알려진 21일이 아닌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이라면서 휴전 상태에서 2차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방향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협상에 나서면서도 이란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 가능성은 작고 해상 봉쇄는 합의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압박 속에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는 한편 오바마 정부 때보다 훨씬 나은 핵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제된 것은 아니지만 종전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이란 역시 해상 봉쇄와 미국의 위협에 대해 불편함을 표하고 있지만 중재국 파키스탄의 손에 이끌려 못 이기듯 협상장으로 나오는 모양새다.
전날 주요 외신은 이란이 2차 협상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으며 파키스탄이 양국 협상을 확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양국이 피해가 막심한 전쟁을 재개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종전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간밤 달러화는 하락했다. 98.0 수준으로 내려온 달러 인덱스는 이날 이른 아시아장에서도 이 레벨을 고수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8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국제유가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달러-원이 아래로 향할만한 여건이지만 남아 있는 불확실성에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하고도 간헐적으로 교전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한다.
수급 측면에서도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등 실수요가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배당 역송금 수요는 달러-원을 밀어 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기업들은 이날 외국인에 1천200억원, 약 8천만달러를 배당한다.
상단은 고점에서 나오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막힐 공산이 크다. 당국 경계감과 국민연금 환 헤지 부담감도 상승 시도를 자제하게 한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변수다. 이틀째 이어진 주식 매도 행진이 계속된다면 달러-원에 가해지는 상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하지만 중동 리스크 속에서도 코스피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리막을 걸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01%와 0.24% 밀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떨어졌다.
한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는 전날 인사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사전 발언에서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필수적"이라면서도 "연준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독립성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준 스스로 확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울러 워시 후보자는 "의회가 연준에 물가 안정을 보장하라는 의무를 부여했다"며 인플레이션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된 청문회는 그가 이끌 연준을 미리 볼 기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임기를 시작한다. 첫 출근길과 취임식에서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관세청은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다.
이날 밤 미국의 3월 소매판매와 같은 달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4.40원 하락한 1,4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69.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77.20원) 대비 6.2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