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급락
-금 가격은 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되자 급락. 에너지 가격 급등이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음에도 금은 달러 강세 압력에 밀리는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물가 재상승을 자극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약화시키는 분위기. 미국 CPI 역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시장은 ‘higher for longer’ 금리 환경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고 있고, 이는 비이자 자산인 금에 부담으로 작용.
-달러 인덱스와 미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동반 상승하며 금 가격 하락을 가속. 특히 유가 급등이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며 투자자 자금이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된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주요 지지선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750~$4,800 구간으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 회복 실패 시 $4,650 및 $4,500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을 전망.
달러/원 환율
: 리밸런싱은 언제까지…칼날 위의 1,500원
18일 달러-원 환율은 1,500원 저항선을 넘나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당국 경계 등 고점 매도 물량에 상단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빅 피겨(big figure)'인 1,500원 위에서 종가를 기록했으나 역외 거래에서 소폭 밀린 만큼 1,49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수요가 꼽힌다.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이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하지만 최근 흐름은 오히려 반대다.
특히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8.69%, 52.14%에 매우 높은 편이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기준으로 각각 약 1천581조원, 1천296조원으로 글로벌 자금 입장에선 비중 조절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주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했으며 7거래일 연속 팔아치운 매도 금액은 31조원어치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대규모로 이어졌음에도 외국인 보유 비중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기계적인 리밸런싱 차원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방향은 해외 기관들의 한국 비중 상향 여부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처럼 개인 순매수가 강한 흐름이라면 외국인 매도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1,500원대 초반에선 당국이 버티고 있다.
지난주부터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함께 당국의 장중 가격 체크가 늘어난 만큼 1,500∼1,510원의 높아진 가격 상단 레벨에선 매도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이번 주 국내 최대 변수는 삼성전자 파업 이슈다.
지난 11∼13일 1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이날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이 재개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일 대국민 담화에서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처음 시사하기도 했다. 긴급조정은 노동쟁의가 국민경제나 국민 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발동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고 노조도 해당 부사장의 조정장 동석을 허용하는 등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선 상태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예정일이 21일로 사흘밖에 남지 않아 이번 조정이 사실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정 결과에 따라 추가 외국인 매도와 반도체 대형주 주가 향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영국의 정치적 불안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파운드화 약세 등 달러화를 끌어올릴 요인이 우세하다. 집권 노동당의 내부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이커 필드 하원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내달 중순경 예상되는 만큼 관련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 및 글로벌 금융회사 면담을 소화한 뒤, 19일 파리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같은 일정으로 이날 파리로 출국한다.
중국에선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실업률이 발표된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시각으로 오는 21일 새벽 발표될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둔 경계가 주 초부터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월 FOMC가 '매파적 동결'로 확인된만큼 '완화 편향' 문구에 반대한 위원들의 경기 진단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락해 국내 반도체 대형주 추가 조정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29포인트(1.07%) 하락한 49,526.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2.74포인트(1.24%) 떨어진 7,408.50, 나스닥 종합지수는 410.08포인트(1.54%) 내려앉은 26,225.14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지난 주말 야간 거래에서 서울환시 종가 대비 6.50원 상승한 1,4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서울장에서 1,500.80원에 마감한 데 비해 소폭 밀려났으나 달러인덱스가 5거래일째 연속 오른 만큼 환율 상방 압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96.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500.80원) 대비 2.6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