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호르무즈 해협 교전에 달러상승하며 하락세 재개
-금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달러가 상승하며 하락 압력을 받음.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위기는 금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금보다 달러로 집중되는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약화되는 분위기. 유가 상승이 물가 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재차 반영하고 있고, 이는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
-달러 인덱스와 미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동반 상승하며 금 가격 하락을 가속. 특히 시장은 ‘호르무즈 충돌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 고금리 유지’ 흐름을 반영하며 달러 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최근 반등 시도 이후 다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550~$4,600 구간으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 회복 전까지는 하락 추세가 우세할 것으로 분석. 반면 하단에서는 $4,450 및 $4,400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
달러/원 환율
: 업(UP)될 수밖에 없는 상황…전고점 1,536.90원
4일 달러-원 환율은 1,530원대에서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행사로 고조된 긴장감이 상승 흐름으로 표출될 예정이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이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문을 닫은 가운데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3.2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지난 2일 서울장 종가(1,516.40원) 대비 17.70원 뛴 셈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순탄치 않은 가운데 양측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군사 행동에 나서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 케슘섬의 통신탑과 유조선을 공격하자 이란은 미군 자산이 주둔하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공습했다.
쿠웨이트 공항이 공습을 받으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자위권 행사라는 입장이지만 쿠웨이트는 이란대사관의 대사대리를 초치해 공습에 대해 항의했다.
중동에서 포연이 피어오르자 국제유가가 뛰고 달러화도 오름세다. 달러-원이 거스를 수 없는 강한 상방 압력이 예상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수준으로 높아졌고 달러 인덱스도 99.5 부근까지 올랐다.
간밤 달러-엔 환율은 다시 160엔을 넘어섰다. 일본 외환 당국이 공격적인 개입을 통해 지키고자 했던 레벨로 되돌아온 모습이다.
상승 흐름에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잇달아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달러-엔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160엔선을 돌파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언제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투기적 거래를 지적하면서 동일한 메시지를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엔화 강세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달러-엔은 오르막을 걸었고 달러-원도 상승 흐름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당장 이번 주말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과 접촉이 끊기지 않았다면서도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어지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가 달러-원 상승 재료로 소화될 전망이다.
코스피가 8,800을 넘어서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계속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던졌다. 누적 순매도 규모가 60조원에 육박한다.
쉽게 가라앉지 않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커스터디 달러 매수로 이어지면서 달러-원이 상방 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양새다.
상승을 예견케 하는 대내외 변수 속에 달러-원이 전고점인 1,536.9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물론 급등 흐름에 따른 고점 인식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나오면서 오름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당국 경계감이 고조되고 국민연금 환 헤지 가능성도 커지는 구간이므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견고한 상단 저항선이 형성될 공산이 크다. 섣부른 상승 시도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할 예정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시해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외환보유액은 4천269억9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8억8천만달러 줄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에 감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양호한 미국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강달러 재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12만2천명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11만7천명을 웃돈 결과다.
지난 2일 발표된 4월 구인 건수는 761만8천건으로 약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밤 나오는 미국의 1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과 생산성,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양호한 고용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해줄지 살필 필요가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생각을 확인할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