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트럼프 대이란 경고에 국채수익률 상승…금 가격 하락
-금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하자 하락.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지만, 국채수익률 상승에 XAU/USD는 4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려난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재점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이후 WTI는 급등했고, 시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장기화시킬 가능성을 반영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되돌리는 분위기.
-달러 인덱스는 안전자산 수요와 유가 급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58%대로 상승하며 금 가격을 압박.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를 반영하며 달러 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저점을 낮추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100~$4,150 구간으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하단에서는 심리적 지지선인 $4,000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달러/원 환율
: 파장을 계산하는 방법
9일 달러-원 환율은 1,500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종전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충돌을 빚는 데 따른 경계감이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유조선 공격에 원유 판매 제재를 풀어줬던 미국은 다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고 공습 작전도 재개했다.
이란이 쿠웨이트, 바레인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하며 맞대응하자 미국은 추가 공습으로 재차 맞불을 놨다.
양국이 무력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면서 우려를 키웠다. 종전 후속 협상의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일 수 있어서다.
그는 이란 인프라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해상봉쇄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뛰고 달러화도 상승 흐름을 탔지만 이를 되돌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국의 충돌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밀당의 기술'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벼랑 끝 전술을 통해 협상 상대방에게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 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다.
따라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인한 파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간 양국이 맞부딪쳤다가도 다시 손을 맞잡는 광경을 수차례 목격한 바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화해 무드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히려 수급 지형에 변화를 줄 대형 변수의 파장을 더 유심히 살펴야 한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조달할 달러 자금이 대거 유입돼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수요예측 단계로 이날 공모가가 결정된다. 2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상장 자금 유입을 앞두고 선물환 매도 등을 통해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날 오후 달러-원이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1,400대로 떨어졌는데 SK하이닉스가 선물환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SK하이닉스발 달러 공급이 달러-원 하락 기대를 키우고 있어 상방 압력이 상당 부분 상쇄될 공산이 크다. 가파른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코스피 하락 흐름 속 외국인 투자자가 모처럼 만에 매수로 돌아선 것도 달러-원 상단을 가로막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주식을 3천400억원 순매수했는데 14일 만의 방향 전환이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면 순매수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불어난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익 실현에 열을 올리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서는 조짐은 달러-원 하방 압력을 가중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수출업체의 추격 네고, 고점 인식에 따른 국민연금, 중공업체 등의 환 헤지,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 등까지 뒤따를 경우 달러-원이 가파른 내리막을 탈 수 있다.
다만,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기다리고 있어 마냥 아래로 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외 악재 속 수급 변수가 맞부딪치면서 주로 1,51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동일하게 변경했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386억1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한국 경제는 순항 중이란 평가다. 최근 환율 수준이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한다. 한은은 정오 경 6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날 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6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6시에 서울장 종가(1,498.50원) 대비 6.50원 상승한 1,505.00원에 거래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4.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 대비 7.4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