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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6년 8월 1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55 09:33

골드, 美 고용 충격에 급등

 

-금 가격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나타내면서 2% 이상 급등, 장중 온스당 $4,371.93까지 상승하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 최근 유가 상승으로 부각됐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고용 둔화로 크게 완화되면서 금 매수세가 강화된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7월 미국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데다 이전 달 고용 증가폭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급격히 확대. 이에 따라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형성됐고, 금 가격은 이번 주 약 7~8% 급등하며 최근 40년간 단 7차례밖에 없었던 수준의 강한 주간 상승세를 나타냄.

 

-수급 측면에서도 금 ETF 84,260트로이온스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보유량이 6 25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고, CFTC 기준 헤지펀드의 금 순매수 포지션도 12,070계약 증가한 132,398계약으로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7월 약 20톤의 금을 추가 매입하며 21개월 연속 매수를 이어가는 등 ETF·투기적 자금과 중앙은행 수요가 동시에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매수 부담도 경계하는 분위기. 금 가격이 고용지표 발표 이후 빠르게 상승한 만큼 다음 주 미국 물가지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음. 단기적으로는 $4,400선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며, 조정 시에는 $4,300 $4,250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



달러/원 환율


내리막길에 쏟아진 '美고용' 윤활유


10일 달러-원 환율은 1,410원선 부근에서 하단을 탐색할 전망이다.

 

수급과 대외 여건 모두 하락 흐름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1,410원대에서는 하방이 비교적 견고했으나 예상 밖 미국 고용 부진이 내리막길을 터준 모양새다.

 

미 노동부는 지난 7(현지시간)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 대비 23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8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이 각각 66천명과 37천명 하향 조정됐다. 103천명에 달하는 조정분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은 이를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였다.

 

99.9 부근에서 움직이던 달러 인덱스는 지표 발표 직후 99.4로 떨어졌고, 달러-엔 환율도 158.4엔 수준에서 한때 156.7엔까지 추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고용 쇼크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탄탄한 성장세 속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연준이 마냥 낙관론에 기대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여건임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5.6%로 상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저금리 기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나라"라며 "예전에는 우리도 가장 낮은 금리를 누렸다. 다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 지표로 인해 다소 약해진 강달러 압력은 달러-원이 하단을 테스트할 명분이 된다.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원을 짓누르는 요인이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지난 7 NHK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공조해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 다시 개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달러-엔 환율이 높다고 보고 개입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결연한 점은 달러-원에도 하락 재료다.

 

미국 고용 쇼크와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원투' 펀치에 달러-원은 이미 1,407원대까지 곤두박질치며 하단을 넓혀놨다.

 

언제든 수급에 따라 1,400원선 지지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을 만한 상황이다.

 

수급은 계속해서 달러 매도 우위인 분위기다.

 

SK하이닉스의 계속되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조달 자금 환전이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들의 꾸준한 달러 매도가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3천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흑자 규모는 19101천만달러, 270조원이다.

 

아울러 7월 수출액은 9889천만달러로 사상 처음 월 1천억달러를 돌파한 6(1225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는데 잠재 환전 물량이 상당 규모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역외 투자자, 커스터디도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어 매도 우위 수급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종잡기 어려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이 변수다. 수 조원 규모로 사고파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주식을 매도했는데 방향을 틀지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 반등은 매수 전환을 기대하게 한다. 코스피 강세 속 외국인이 주식 매수에 나선다면 달러-원 하방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7(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올랐고 S&P500지수는 0.6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3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6% 상승했다.

 

하단은 낮아진 레벨에 적극 유입되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1,300원대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추가 하락을 기다리기보다는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인식이 우세할 경우 하단 지지력이 강할 수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달러-원 하락 시도를 제한한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병력이나 정유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국에 병력 철수, 전쟁 피해 배상 등 조건을 내걸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늦추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기 어려운 여건이다.

 

상승세가 누그러졌으나 아직 달러 인덱스는 99 레벨, 달러-엔은 157엔대로 비교적 높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9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어 달러-원이 마냥 아래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달러-원은 이날 1,410원 부근에서 1,3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살피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지난 7월 열린 금융정책결정위원회 의사록 요약본을 공개한다. 일본의 7월 경상수지도 나온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가 발표된다.

 

달러-원은 지난 8일 오전 6시에 1,409.50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1,407.4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1,416.10) 대비 8.1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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